‘신과 함께’ 주지훈 “염라대왕 보다 강한…‘천리안’ 감독님”

입력 2017-11-15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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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닷컴DB

배우 주지훈이 김용화 감독과의 훈훈한 인연을 언급했다.

1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신과 함께 A to Z 무비 토크’에는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용화 감독과 더불어 원작 웹툰 작가 주호민이 참석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픈토크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은 “영화 속 캐릭터 중 누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냐”고 배우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주지훈은 “단연 염라대왕”이라며 유머스러운 이유를 덧붙였다. 염라대왕 역을 맡은 이정재가 긴 머리 가발을 착용했기 때문에 남다른 ‘포스’를 뿜어냈다는 것.

이에 하정우가 염라대왕의 특수 분장 덕에 이정재가 긴 머리의 ‘염라언니’로 불렸다고 밝혀 연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림이 “그렇다면 사람으로서는 누가 가장 센 것 같냐”라고 묻자 주지훈이 망설임 없이 김용화 감독을 가리켰다.

주지훈은 감독님이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다음 영화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김용화 감독은 촬영장에서 ‘천리안’같은 존재로 대기실에 떠도는 소문, 배우들 가정사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개인적으로 감독님께 고민상담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영화를 찍으면서 큰 짐을 짊어지셨지만 실은 힘도 있고 돈도 있는 능력자다”라며 끝까지 농담을 잊지 않았다.

이에 박경림은 “감독님이 수장으로서 많은 부분을 아울렀군요”라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 영화계에서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제작했다. 1부는 12월 20일 개봉 예정. 2부는 내년에 개봉한다.

박정서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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