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배후수요 갖춘 항아리 상권을 노려라!

입력 2017-11-16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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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배후수요 바탕으로 투자 안정성 갖춘 항아리 상권 인기
반경 800m 안 4500세대 인접 ‘카림애비뉴동탄’ 한달 만에 완판
감정원 조사결과 서울도 항아리 상권 지역 임대수익률 가장 높아

최근 유망한 수익형부동산으로 ‘항아리상권’이 주목 받는다. 항아리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소비자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한다. 항아리상권은 대체로 인근에 3000여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고, 기업, 관공서, 학교 등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가 존재해 안정적 수익기반이 확보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부동산시장 규제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항아리상권에 몰려들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항아리 상권이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분양성적도 좋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분양한 ‘카림애비뉴동탄’은 반경 800m 안에 4660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점을 앞세워 한 달여 만에 모든 상업시설이 주인을 찾았다.

실제로 임대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서울 내 전년동기 대비 임대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지역은 잠실(0.8%)로 나타났다.(2017년 3분기, 집합상가 기준)

잠실의 경우 잠실역을 기준으로 서쪽에 잠실엘스(5678세대), 잠실리센츠(5563세대)를 필두로 2만세대에 가까운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동쪽에는 잠실파크리오(6864세대), 장미1·2차아파트(2402세대) 등 1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배후수요가 풍부한 상권은 고정적인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풍부한 유동인구까지 갖추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다음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항아리 상권으로 기대되는 지역에 나오는 상업시설들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신탁사로 나서고 ㈜동아토건이 시공하는 ‘라몬테이탈리아노’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일산 한류 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 들어서는 ‘라몬테이탈리아노’는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이며 총 98실 규모다. 상가 기준으로 반경 800m 안에 킨텍스원시티(M1~M3)를 비롯 약 3000여 세대의 배후수요가 위치한다. 여기에 연 600만여 명의 관광수요가 예상되는 한류월드 내 중심에 위치해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쇼핑몰의 1층은 테라스형 카페거리로 조성되고 2~4층은 명품매장과 함께 골프존, 뷰티·성형·피부관리존으로 구성된다. 유럽풍의 외관 및 차별화된 공간 디자인이 적용된다. 인근에 GTX 킨텍스역이 예정되어 강남에서 약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개발지구 상업 23블록(비전동 1104)에서 평택 최초의 테마상가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캐슬’이 선을 보인다. 비전사거리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단지들이 밀집해 있어 예상되는 배후수요 가구수는 약 4000여 세대이다.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이 위치한 소사벌지구는 인근에 지난 해 말 개통된 수서발 KTX인 SRT 평택지제역이 위치해 있다. 1호선 평택역도 인근에 있어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도 좋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며 중앙광장 중심으로 5가지 테마(Palace, Garden, Avenue, Arcade, Terrace)별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성건영㈜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근린생활시설 29-2블록에 우성 스타파크A 상가를 분양 중이다. 사거리 코너 상가로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09.45㎡에 79실 규모다. 이 상가는 반경 500m 안에 1만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독주택 부지 등이 있는 신주거 문화 타운의 길목에 자리해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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