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WC 호주 대표팀 멤버 “히딩크, 과대평가 된 감독” 비난

입력 2017-12-15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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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 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스탠 라자리디스(45) 현 호주축구연맹(FFA) 코칭위원이 당시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호주를 16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난했다.

라자리디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풋볼 네이션 라디오’에 출연해 히딩크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 운이 좋았다. 2006월드컵 16강 이탈리아 전에서 그는 겁쟁이 같았다. 그가 정말 공격적인 감독이었다면 우리는 8강이나 4강 진출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라자리디스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라자리디스는 “그는 유명한 감독이었고 우리를 잘 훈련된 로봇이나 기계처럼 만들었다. 그는 우리를 처음으로 월드컵에 데려갔고 역할을 잘 수행한 감독이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석인 호주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에 참여할 라자리디스는 “새 감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외국인 감독에게 많은 돈을 쥐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고, 호주 출신 지도자들도 후보에 올라 있다.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히딩크가 가장 큰 이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히딩크 감독의 호주 컴백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호주 신임 감독으로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해리 키웰과 그레이엄 아놀드 등이 물망에 올라있으며 해리 레드냅 감독이 호주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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