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키의 진수를 즐기세요”

입력 2017-1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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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를 일으키며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슬로프를 질주하는 스노우보더, 스노위랜드, K1 스피드(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원도 홍천에 있는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11월 오스트리아 키츠뷜에서 열린 ‘2017 월드 스키 어워즈’서 대한민국 베스트 스키리조트 부문을 수상했다. 비발디파크는 올겨울엔 ‘스노위랜드’, ‘K1 스피드’ 등 새로운 레저 시설을 야심차게 오픈했다. 사진제공|대명레저산업

■ 종합테마파크 비발디스키월드의 유혹

스노위랜드, 신개념 눈놀이 테마파크 개장
K1 스피드, 아시아 최초 카트 실내 경기장
힙합부터 발라드까지 ‘라이딩 콘서트’ 펼쳐


몇 년 전부터 스키리조트 고급화의 상징처럼 거론되던 키워드가 있다. 바로 ‘애프터스키’다. 스키장의 기본 시설들이 평준화되자, 고객들에게 ‘스키+알파’의 만족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스키하우스의 식당과 메뉴를 신경쓰고, 스파나 찜질방 같은 부대시설을 보강하는 경쟁이 붙었다. 이제는 한 단 계 더 나아가 리조트를 대표할 ‘킬러 콘텐츠’를 갖추려 애쓰고 있다. 올 겨울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모습은 겨울철 종합테마파크로 진화하는 스키리조트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 전용 곤돌라가 있는 눈놀이 테마파크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올 겨울 야심작은 두 가지. 먼저 눈놀이 테마파크 ‘스노위랜드’가 있다. 21일 목요일 그랜드 오픈한 ‘스노위랜드’는 매봉산 정상에 4만6000m²의 규모로 조성한 겨울테마파크다. 썰매존, 눈사람존, 촛불 거리 등에서 낮에는 튜브썰매, 레프팅썰매, 스노우모빌 래프팅 등을 즐기고, 야간에는 눈꽃 터널과 촛불 거리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에서 스노위랜드까지 전용 곤돌라도 신설했다.

리조트 메이플동 지하에 만든 ‘K1 스피드’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실내 카트 경기장이다. 15일 개장한 ‘K1 스피드’는 202m 길이의 직선과 커브 트랙을 갖추고 있다. 카트의 최대 속도는 시속 30km. 하지만 체감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빠르다.

동시에 최대 10명의 고객들이 개인 카트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데, 레이서 각각의 랩 타임을 기록해 알려준다. 전기모터로 움직여 배기가스나 유해물질 배출이 없고, 실내 소음 공해도 최소화한 친환경 어트랙션이다.

스노위랜드 스노우모빌 래프팅. 사진제공|대명레저산업



● 딘딘·형돈이와 대준이·볼빨간사춘기의 공연

올 겨울에는 예년보다 빠른 11월22일 개장하면서 17/18 스키시즌을 시작했다. 현재 블루스(초급), 발라드(초급), 재즈(중급), 테크노(상급) 등 총 11개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고, 스노우 보더들이 기대하는 하프 파이프도 곧 오픈한다.

비발디파크는 매년 겨울시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올해도 딘딘, 김종국, 치타, 코요태 등 핫한 스타들이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24일 스텔라의 무대를 시작으로 31일 넉살, 1월6일 딘딘, 1월13일 김종국, 1월20일 형돈이와 대준이, 1월27일 볼빨간사춘기, 2월3일 치타, 2월 10일 코요태가 출연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강화했다. 전용 무료셔틀버스(명동, 동대문, 도심공항 탑승), 전용 콜센터 및 현장 투어리스트 센터, 전용 렌탈존, 온라인 원스탑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 통역앱 파파고의 대명리조트 회화 카테고리 제휴 등을 마련했다.

스키리조트 선택의 중요한 잣대인 셔틀버스도 올 시즌 신설한 판교, 모란, 위례신도시 노선을 포함해 서울과 인천, 파주, 의정부, 안산, 군포, 수원 등 수도권 전 지역을 운행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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