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지마을에 최첨단 ‘5G 마을’ 문 열다

입력 2017-1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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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꽃밭양지카페 앞에서 참석자들이 ‘평창 5G 빌리지’ 오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의야지에 ‘평창 5G 빌리지’ 개소
AR·VR·MR 등 첨단 ICT 체험 가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 최신 통신 기술인 5G를 적용한 마을이 만들어졌다.

KT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의야지 마을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하병필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평창 5G 빌리지’는 올림픽 주요 경기장에서 자동차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군에서 의야지 마을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평창 5G 빌리지’ 중심에 2층으로 지어진 꽃밭양지카페는 우리 ICT 역량을 보여주는 체험 공간이다. 카페에서는 5G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왼편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을 설치했고, 뒤쪽의 정보화 교육장에는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 네트워크에 연결된 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한 야생동물 방지 솔루션도 구축했다. KT는 ‘평창 5G 빌리지’를 통해 2월 올림픽을 위해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5G의 빠른 속도를 소개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산골 마을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평창 5G 빌리지’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로부터 지속가능성 파트너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평창 5G 빌리지는 또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인구감소 지역 통합지원과 KT가 2014년부터 시행 중인 ‘기가 스토리’ 사업이기도 하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5G 빌리지에 대해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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