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문태곤 신임 대표, “직원과 지역민 가슴에 남는 사장 되겠다”

입력 2017-12-22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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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취임식 공식 업무 시작, 최근 논란에 통렬한 자기반성 주문

강원랜드의 문태곤 신임 대표이사가 22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문태곤 대표는 취임사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축적한 전문적 소양으로 강원랜드를 위한 확실한 미래 비전 제시와 폐광지역 경제회생이라는 폐특법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며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강원랜드와 관련해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강원랜드가 과거의 문제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지금,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회사의 설립목적인 폐특법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 잘못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함께 이를 바로잡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부임에 대한 지역의 우려에 대해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에 대한 우려의 말씀을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폐광지역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생정신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한 분 한 분의 지혜를 한데 모으는 과정을 거쳐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기만 채우는 그저 그런 지나가는 바람 같은 사장이 아니라, 여러분들과 지역주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우리 사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랜드 문태곤 대표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행정고시 24회,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및 제 2차장 등을 역임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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