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서 ‘활짝 웃으며’ 사진 찍은 간호사… 비난 봇물

입력 2018-01-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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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간호사가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 옆에서 웃으면서 셀카를 찍어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각) "한 간호사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노인 환자 옆에서 웃으면서 포즈를 취한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사할린에 있는 한 병원의 간호사 안나 킴은 중환자실에서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노인 환자 곁에서 웃으면서 셀카를 찍었다.

안나 킴은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는 환자들을 침대에 묶어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저귀를 필요로 하는 노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더럽고 역겨운 사람들이다"고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게다가 "사할린의 의사들은 자신이 돕고 싶은 환자만 진료한다"면서 "그들이 돕지 않으면 환자는 자신의 운명에 맡겨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 간호사의 의료진 비하와 비윤리적 행동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안나는 병원측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의료진들의 비상식적 행동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한 의사가 마취한 환자 옆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셀카를 찍어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간호사들이 환자 혈액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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