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정농단 관련 연관검색어 삭제 논란

입력 2018-0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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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 삭제 사례 적용했다” 해명

네이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검색어를 삭제했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6년 10월부터 11월까지 1만5584건의 연관검색어와 2만3217건의 자동완성검색어 노출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검색어도 포함돼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네이버는 생성 검색어가 불법 정보와 관련있거나 제3자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일정 기준에 따라 노출에서 제외하고 있다.

검증위는 “전체적으로 올바른 처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다만 ‘김동선 정유라 마장마술’ 같은 연관검색어, 고영태가 설립했다는 가방회사 빌로밀로의 관련 검색어 등을 제외 처리한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당시 검색어 노출이 요청자 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며 “KISO 정책위원회가 삭제 결정을 내린 사례를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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