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개봉] 이병헌X박정민-게리 올드만-이기홍, 극장가 새 바람

입력 2018-01-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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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개봉] 이병헌X박정민-게리 올드만-이기홍, 극장가 새 바람

‘강철비’에서 시작해 ‘신과함께-죄와벌’ ‘1987’을 거쳐 지난주 ‘코코’를 통해 겨울대전에 새 바람이 분 극장가. 이번 주에도 막강한 작품들이 극장가를 뒤집을 준비 중이다.

먼저 믿고 보는 이병헌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들고 돌아왔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의 만남과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 영화. 이병헌뿐 아니라 윤여정과 충무로 젊은 피 박정민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 겨울 극장가의 절대 강자인 JK필름의 신작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 대표 주자가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면 할리우드에서는 두 작품이 정상을 노리고 있다. 게리 올드만의 ‘다키스트 아워’와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온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다.

게리 올드만의 ‘인생캐’를 예고한 ‘다키스트 아워’는 사상 최대의 덩케르크 작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40만명을 구한 윈스턴 처칠의 가장 어두웠지만 뜨거웠던 시간을 담은 영화다. 윈스턴 처칠로 변신을 펼친 게리 올드만은 지난 7일(현지시간)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게리 올드만은 영화 분장계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아티스트 가즈히로 츠지만을 직접 찾아가 작업을 부탁했다고. 그의 열정은 가즈히로 츠지만의 은퇴 선언까지 번복하게 만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자 동시에 연기하는 게 가장 즐거웠던 영화”라고 밝힌 게리 올드만의 ‘역대급’ 도전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주 내한으로 화제가 된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도 17일 개봉한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 전세계적으로 6억 6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한국계 배우 이기홍을 비롯해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로사 살라자르 등이 출연했다.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강력한 박스오피스 1위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일본에서는 ‘내가 살인범이다’ 리메이크작 ‘22년 후의 고백’이 온다. 공소시효가 지난 후 스타 작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놓친 형사,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추격과 대결을 그린 ‘22년 후의 고백’. 일본 개봉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흥행 수입 총 24억 엔을 돌파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중에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배틀로얄’과 ‘데스노트’로 국내 관객에게 알려진 후지와라 타츠야의 출연작이다. 2012년 270만 관객을 동원한 원작만큼 한국 관객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성훈과 조한선 주연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와 고부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도 17일 개봉작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어떤 작품이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꿀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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