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인기 이끄는 조연 삼총사

입력 2018-01-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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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리턴’의 봉태규-윤종훈-김동영(왼쪽부터). 사진|스토리웍스·SBS ‘리턴’ 방송 화면 캡처

봉태규, 극중 난폭한 재벌 2세 소화 호평
윤종훈 반전인물…‘똥배’ 김동영도 주목

연기자 봉태규·윤종훈·김동영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 인기의 또 다른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17일 6.7%(닐슨코리아)로 시작해 25일 15.2%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주인공인 고현정과 이진욱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봉태규는 시청자에게 기분 좋은 ‘뒤통수’를 치고 있다.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리턴’에서 폭력성을 지닌 재벌 2세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다. 시청자의 예상에서 벗어난 활약상은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있다.

윤종훈은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 급부상하면서 주목도를 높인다. 친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상황을 맞지만, 25일 방송에서 살아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컴퓨터공학과 과대표 역을 맡았던 윤종훈은 ‘리턴’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다.

인기작들이 그러하듯 ‘리턴’에서도 의외의 인물이 눈에 띈다. 극중 이진욱의 후배 형사 역할로 ‘똥배’라 불리는 김동영이다. 그가 맡은 인물이 죽은 줄 알았던 윤종훈을 살려주면서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질 그의 사연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그는 ‘리턴’이 ‘솔약국집 아들들’(2009)과 ‘혼술남녀’(2016)에 이어 세 번째 드라마다.

드라마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이야기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구조다. 분량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출연자들이 자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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