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저격…백팩 메는 아이돌

“여심을 메라!” 신학기를 앞두고 백팩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아웃도어 업체들이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의 화보를 공개하며 여성 고객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은 화보 속에서 백팩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워너원의 라이관린, 세븐틴, 더보이즈(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아이더·다이나핏·휠라

■ 아이돌 백팩 화보 러시…왜?

아이더 ‘워너원’ 다이나핏 ‘세븐틴’ 등
인기 아이돌 앞세워 신학기 특수 공략

날씨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유통가는 신학기 특수를 노린 마케팅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대표적인 신학기 아이템으로는 책가방으로 대세 자리를 차지한 백팩이 있다. 예년의 경우 학생에게 유용한 기능과 가성비를 강조한 백팩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만의 독특한 스타일 콘셉트를 더한 백팩 제품이 눈에 띈다.

스포츠·아웃도어 업체들이 소녀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을 앞세운 백팩 화보로 시장공략에 나섰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하이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은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함께 한 백팩 화보를 공개했다. 신학기 백팩인 ‘더 큐브’, ‘케이스’, ‘스탠다드’와 활동성을 높인 트레이닝 수트를 매치해 자유분방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다이나핏의 스노우 레오파드 빅로고가 돋보이는 티셔츠로 포인트를 줬다.

‘더 큐브 백팩’은 날렵한 스퀘어 디자인으로 노트북을 위한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케이스 백팩’은 전면에 아코디언 포켓을 적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 백팩’은 기본 레트로 디자인의 백팩이다.

아이더는 인기 그룹 워너원과 함께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신학기 백팩 시리즈와 화보를 선보였다. 아이더 다운재킷과의 다양한 매치 스타일링법이 눈을 끈다. 야외에서 촬영한 백팩 화보 속의 워너원 멤버 라이관린과 이대휘는 다운재킷으로 보온성을 갖추고, 어떠한 룩에도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백팩을 더해 캐주얼한 무드를 완성했다.

대표제품인 ‘카라스 백팩’은 총 8가지 포켓구조로 멀티 수납이 가능하다. USB 연결단자를 탑재한 스마트 기능을 적용했다. 심플하고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중·고교학생들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들도 활용에 무리가 없다.

휠라는 신예 아이돌그룹 더보이즈와 함께 12인 12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화보를 선보였다.

화보는 ‘2018 신학기,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미의 ‘신 스틸러’ 콘셉트로 제작했다. 더보이즈는 휠라의 ‘링크’, ‘포스’ 백팩과 함께 ‘휠라 레이’, ‘에프엑스 벨트렙’ 등 인기 슈즈, 로고 맨투맨과 후드, 아노락 점퍼 등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시크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미소년들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화보 속의 ‘링크’, ‘포스’ 백팩은 기능성, 실용성에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겸비한 라이프스타일 백팩이다.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를 세련되고 간결하게 풀어낸 디자인에 휠라 로고, 웨빙 디테일과 레드·화이트·네이비 컬러를 활용해 트렌디한 스타일의 백팩을 완성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