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밍업 마친 강동원, 범죄극부터 SF-재난 블록버스터까지

입력 2018-02-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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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동아닷컴DB

워밍업을 마친 배우 강동원이 올해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은 물론 활동의 무대를 할리우드로도 넓힌다. 아직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연내 드라마 출연 가능성도 점쳐진다.

강동원이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영화 ‘1987’(감독 장준환·제작 우정필름)을 통해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민주화의 기점인 6월 항쟁의 주요 인물인 고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그는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영화 작업에 열성적으로 임했다. 이와 관련한 후일담이 영화 외적으로도 알려지면서 ‘1987’을 향한 관객의 호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1987’이 누적관객 700만 명을 동원하면서 또 한 번의 흥행을 맛본 강동원은 쉼 없이 새 영화를 공개하고, 동시에 또 다른 영화 촬영과 함께 새 도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강동원은 2월14일 개봉하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제작 영화사 집)로 관객과 만난다.

동명의 일본 원작 소설과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일본영화에 큰 관심을 둔 강동원은 이를 국내서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7년 전 직접 제작진에 제안해 성사된 작품이다. 그만큼 애정이 각별한 영화다. 원작 판권 구매와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지켜보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영화 ‘골든슬럼버’에서의 강동원.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는 대통령 후보 암살범으로 몰린 평범한 택배기사가 자신을 음모에 빠트린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강동원은 “억울한 일을 경험한 개인의 이야기를 현시대에 맞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억울한 일을 겪고 있는 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대변해드리고 싶었다”고 관심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강동원은 현재 김지운 감독과 손잡고 SF장르의 영화 ‘인랑’(제작 루이스픽쳐스) 촬영에 한창이다. 정우성, 한효주 등과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반정부 테러 단체와 이에 대응하는 특수 경찰조직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인랑’은 규모와 제작진, 출연 배우들로 인해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는 대작. SF액션 장르이지만 화려한 규모와 더불어 강동원은 묵시록적인 메시지를 관객에 전한다.

찾는 곳 많은 배우답게 이후 스케줄도 꽉 찼다. ‘인랑’ 촬영을 마무리한 뒤 3월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진출영화 ‘쓰나미 LA’ 촬영에 나선다.

2~3년 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그가 첫발을 내딛는 작품이다. 기후 문제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이고, 전 세계 관객을 상대로 개봉하는 대작인 만큼 이를 통해 강동원은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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