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해투3’ 박나래 “기안84와 사적으로도 만나…열린 결말 기대”

입력 2018-02-09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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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박나래 “기안84와 사적으로도 만나…열린 결말 기대”

역시 대세는 대세였다. 2018년 최고의 예능꾼 조세호-박나래가 ‘해피투게더3’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어째서 이들이 ‘대세’로 불리는지를 재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해피투게더3’는 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목요일 왕좌에 쐐기를 박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1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2%P 상승한 6.2%, 수도권 시청률은 1.5%P 상승한 6.6%를 기록했다. 이에 매주 뜨거운 반응과 함께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해피투게더3’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8일 방송은 ‘2018 예능픽(PICK)’이라는 특집명 하에 ‘해투동’ 단독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2018년 예능센터 자리를 노리는 예능거물 4인방 조세호-박나래-허경환-박지선이 출연해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조세호-박나래는 단독플레이면 단독플레이, 콤비플레이면 콤비플레이 할 것 없이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대유잼’을 합작했다.

이날 ‘해투동’ MC에서 특별히 게스트로 출연한 조세호는 “작가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번 주 게스트가 박나래-허경환-박지선 그리고 너야’라고 하시더라. 제 이야기가 들어보고 싶다더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꺼내놨다. 이에 전현무는 조세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작진을 향해 “솔직히 누구 펑크났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사실 개편철을 앞두고 게스트로 조세호 씨가 왔다는 건 의미심장한 얘기”라며 조세호몰이를 시작했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박나래,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는 前 해투 멤버 허경환까지 조세호몰이에 가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세호는 안면경련을 일으키더니 “잠시 나갔다 오겠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호소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조세호는 ‘해투동’에 토크 봇짐을 풀어놔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배우 정우성과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박지선을 보고 “저도 정우성 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조세호는 “남창희 씨와 고급 바에 간 적이 있다. 나중에 정우성-이정재 씨가 들어오시더라. 인사를 하러 갔다. 두분 앞에 섰는데 우러러보게 되더라. 인사를 하고 나서 다시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냥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더라”라며 남신들 앞에 저절로 고개 숙여졌던 굴욕적인(?) 과거를 고백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전현무의 연예대상 수상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기대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기대를 할 수 없었다. 당시 제가 전현무 씨 옆에 앉아있었는데 몸의 절반이 녹는 줄 알았다. 욕망이 정말 불처럼 타오르는데 용암이 있다면 이것이다 싶었다. 마그마가 따로 없더라”고 밝혀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기안84와의 결혼공약에 대해서도 “솔직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기안84님께 죄송했다. 그런데 정말 ‘대상을 받으면 진짜로 결혼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은 했다”며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도 잠시 박나래는 “당시 시상자로 기안84가 무대에 올라와서 제주도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봤을 때는 ‘내가 이런 사람한테 인생을 맡기려고 했었구나’ 싶더라”고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나아가 박나래는 기안84와의 썸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속내를 털어놨다. 전현무가 “처음에는 방송용인줄 알았다. 그런데 자꾸 사적으로 만난다”고 증언하자 그는 “일단 기안84님이 너무 괜찮은 사람이더라. 굳이 그분이 저한테 마음이 있다는데 밀어낼 생각이 없다. 열린 결말처럼 보고 있다”고 답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 박나래는 “저희끼리 만나서 물어보면 기안84가 꼭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저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전현무가 “본인한테 마음 있다는 이야기를 본인이 제일 많이 한다”고 일갈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조세호-박나래는 서로를 향한 끝장 폭로전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나래는 조세호가 장도연에게 노래방에서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혀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에 조세호가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하자 박나래는 “실크스카프 장도연 씨한테 줬잖아요”라고 디테일을 추가했고 궁지에 몰린 조세호는 “장도연 씨가 예행연습을 시킨 것”이라며 변명을 해 웃음을 터뜨렸다. 계속되는 조세호의 횡설수설에 급기야 박나래는 “장도연 씨가 스카프를 안 받으니까 민망해서 탈춤을 추더라”고 카운트 펀치를 날려 조세호를 녹다운 시켰다.

반면 조세호는 박나래-남창희의 일장춘몽 로맨스를 폭로했다. 조세호-박나래-남창희-장도연이 함께 술을 마시고 놀았는데 박나래-남창희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서 연인처럼 보였다는 것. 이어 조세호는 “남창희에게 네가 나래 좀 집에 데려다 주라고 했다. 박나래 씨도 가로등 밑에서 백만 들고 서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창희 씨가 제 목을 탁 치면서 ‘술깨. 너 나한테 실수하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면서 박나래 때문에 절친 남창희와 의절까지 했던 사연을 꺼내놨다. 그러나 정작 MC들은 “왜 자꾸 나래 씨를 집에 보내려고 하냐. 장도연 씨랑 둘이 있으려고 그랬던 거 아니냐”며 또 다시 조세호몰이를 펼쳤고, 당황한 조세호는 탈춤을 춰 TV 앞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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