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콘서트서 남편 정석원 마약 투약 혐의 심경 고백…끝내 울음

입력 2018-02-10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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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 동아닷컴DB

가수 백지영이 콘서트에서 남편인 배우 정석원의 마약 투약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17-2018 백지영 콘서트-웰컴 백’을 열었다. 8일 정석원이 마약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논란을 빚었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백지영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이야기를 안 드리고 갈 수가 없었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제는 10년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를 끼쳐드려 부인으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그 사람과 결혼할 때 함께 했던 혼인서약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언제나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곁을 지킬 생각이다”라고 덧붙이며 울음을 터트렸다.

한편, 정석원은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왰다. 그는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호기심으로 해봤다”라고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석원은 초범임을 감안해 9일 조사를 마치고 석방돼 불구속 수사에 임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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