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합류 박진희의 무거운 어깨

입력 2018-02-14 06:57:00
프린트

연기자 박진희. 동아닷컴DB

고현정과 비교·시청률 책임전가 가능성도
임신 중 캐릭터 완벽 소화해야…건강 걱정


연기자 박진희가 고현정 대신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제작진은 한시름을 덜게 됐다. 하지만 하차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박진희는 짊어지지 않아도 될 짐까지 떠안게 됐다.

박진희는 13일 ‘리턴’ 촬영에 합류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와 맞물려 연기될 예정이었던 15·16회가 14일에 정상 방송하기로 해 박진희는 합류를 결정하자마자 촬영에 돌입했다. 박진희는 ‘리턴’ 제작진에게 ‘구세주’가 됐지만, 정작 자신은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우선 시청자를 이해시켜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박진희는 17%(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로 주목을 받다가 갑작스럽게 주인공이 바뀐 사항에 대해 시청자가 덜 이질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습’해야 하는 임무가 막중하다.

물론 14회까지 이진욱을 포함해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의 존재감이 컸다고 하지만 박진희는 고현정의 그림자를 지워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리턴’과 상황은 다르지만 지난해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6회까지 출연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 구혜선을 대신해 장희진이 등장했을 때에도 시청자는 혼란을 겪은 바 있다.

고현정과 비교하는 시선도 견뎌내야 한다. 총 32부작에서 절반 가까이 출연한 고현정의 흔적을 지우고 박진희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박진희가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더라도 만에 하나 시청률이 하락했을 경우 그 책임은 박진희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진희는 급하게 출연이 결정되면서 캐릭터 연구나 대본 분석에 대한 시간이 여의치 않다. 완벽한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려 촬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어서 많은 시청자가 걱정했던 건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임신 중에도 간간히 활동을 할 계획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KBS 1TV 설 특집 다큐멘터리 ‘나무야 나무야’를 전남 순천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스페셜

이전 다음

뉴스스탠드

최신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