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지자들, 속옷 모델녀 고용해 투표 독려

입력 2018-02-28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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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젊은 층의 투표 장려를 위해 란제리 모델을 고용해 자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청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정적인 속옷 모델을 고용해 투표장에 갈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내달 18일에 치러진다. 그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여성 속옷 모델을 고용해 청년들의 관심을 끌어보려 하는 것.

성인 남성 잡지로 유명한 맥심 러시아판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속옷 모델 여성을 고용해 선정적인 사진을 찍어 보이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에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청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캠페인으로 보인다"면서도 "은근히 푸틴을 지지하도록 하는 전략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맥심이 투표 독려를 위해 찍은 사진을 보면 속옷을 입은 여성들이 다서 선정적인 포즈로 등장하지만 특정 후보를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크렘린의 전략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맥심 러시아판 편집장은 "익명의 사업가가 특별 사업 프로젝트를 위해 대통령 선거 홍보를 주문했다"면서 "다소 불합리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타협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모델들이 찍은 영상은 더욱 자극적이다. 영상에서는 속옷만 입은 모델이 "당신은 성인인가요? 나는 투표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투표를 꼭 원합니다"라고 말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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