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화유기’ 끝나자마자 ‘영화 모드’

입력 2018-03-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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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 스포츠동아DB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4월 촬영
차승원 “탄탄한 시나리오 보고 출연”


배우 차승원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최근 드라마를 끝냈지만 휴식 없이 차기작을 선택해 카메라 앞에 나선다.

4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화유기’의 주연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매력을 드러내 호평 받은 차승원은 4월 새로운 무대로 향한다. 2016년 697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 ‘럭키’의 이계벽 감독의 신작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제, 제작 용필름)다.

차승원의 선택이 더욱 눈길을 모으는 것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휴먼코미디 장르인 때문이기도 하다. 지능이 낮아진 아빠 역을 연기하며 아픈 딸에 대한 진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사이, 코믹한 캐릭터와 설정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다.

이에 따라 차승원은 ‘화유기’와 ‘최고의 사랑’ 등 드라마 최근작에서 드러낸 분위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본격적인 코믹 연기를 펼쳐낼 전망이다. 차승원은 이미 ‘신라의 달밤’ ‘광복절특사’ ‘선생 김봉두’ 등 코미디 영화로 자신만의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럭키’로 코믹 감각을 발휘한 이계벽 감독의 재능이 더해지면서 오랜만에 차승원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승원은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이계벽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만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나 역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또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촬영에 앞서 이미 작업해놓은 신작 ‘독전’의 6월 개봉을 예정하며 후시녹음 등 후반작업 중이다. ‘화유기’의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쉬지 않은 채 바쁜 일상을 보내며 새로운 봄을 맞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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