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엄앵란 “남편 신성일, 병원 VVIP 특실서 대우 받아야”

입력 2018-03-21 10: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밭은 배우 신성일의 투병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성일은 아내 엄앵란이 암 치료비 전액을 계산했다며 "기천만 원 나왔다. (아들) 석현이 보고 '얼마냐? 계산할게' 하니까 자기가 계산했다더라. 입원하는 날에 엄마가 카드를 줬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초에 내가 오랜만에 (엄앵란 씨에게) 전화했다. 고맙다고 했더니 '웃기는 소리하네'라고 하더라"면서 엄앵란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딸 강수화 씨는 "엄마가 엄청 기다리셨다. 왜 감사 인사가 없냐고"라면서 거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수화 씨는 "엄마가 '죽을 때까지 신성일은 VVIP 특실에서 대우 받고 돌아가셔야 해'라고 했다"며 "'작은 방에 병원비도 없어서 돌아가는 거 못 본다. 내 남편이니까 난 그걸 책임져야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신성일이) 돈 꾸러 다니면서 병원비 대고 자식들한테 손 벌리는 그런 배우는 싫다고 했다.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해'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