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전원주 “치매 걱정돼…사람 잘 못 알아본다” (종합)

입력 2018-03-21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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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치매 걱정돼…사람 잘 못 알아본다”

배우 전원주가 과거 뜻하지 않게 치매 초기 판정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되돌릴 수 없는 증상과 치료의 어려움까지 ‘공포의 병’으로 불리는 치매와 간병의 기술에 대해 다뤘다.

이날 전원주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항상 걱정이 된다. 나이 있지 않나”라며 “나도 치매가 오는 게 아닌가 싶다. 치매가 온 주변인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나도 치매가 걸릴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한국은 “아내와 의견다툼에서 서로 ‘맞다’, ‘아니다’를 두고도 가물가물하다. 불안하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한 전문가는 “치매 진료 숫자뿐만 아니라 사망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치매 인구는 65세 이상의 약 10%, 72만 명 정도다. 제주도 인구보다 많다. 장수국가가 됐고, 고령사회가 되면서 생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여성 치매환자가 남성보다 많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병한다. 치매 환장의 70% 정도가 여성이다. 이유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 등이 꼽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성이 높다는 것만이 확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치매 원인으로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원인 꼽혔다. 그리고 깜빡하는 증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전원주는 치매 의심 증상을 보였다. 전원주는 “사람을 빨리 빨리 알아보지 못한다. 고마운 사람을 빨리 알아보지 못해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더라. 보통 낭패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원주는 과거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인가, 그 이전인가 치매 검사를 한번 받았다. 물어보는 항목이 많더라. 수십개 항목이 있더라. 그때 방송이 하나 있어서 빨리 가야 했었다. 그래서 ‘몰라요’라고 했더니 ‘치매 초기’로 나오더라”고 말해 모두가 웃었다.

이후 자체 치매 테스트 검사에서 전원주는 정상으로 나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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