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송중기·이재진, 순수예술 향한 특별한 사랑

입력 2018-03-2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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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송중기-이재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연예스타들이 잇따라 순수예술과 손잡으며 자신들의 영역과 시야를 넓히고 있다. 배우 정우성과 송중기, 그룹 젝스키스의 이재진 등이 연극과 미술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재능을 발휘해 눈길을 모은다.

정우성은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모럴 패밀리’의 제작비를 지원해 화제다. 정우성은 후배 김선영과 그의 남편이자 영화 ‘해피뻐스데이’ 등을 연출한 이승원 감독이 이끄는 극단 나베의 ‘모럴 패밀리’ 극장 대관료 전액을 도왔다. 2014년 초연 이후 지난해 재공연 무대를 본 정우성이 지원을 약속해 세 번째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가난한 한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그린 연극은 현재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4월1일까지 공연한다. 정우성은 극단을 통해 “열악한 공간에서 일하는 후배들에게 극장을 선물해 더 많은 이들과 공연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미술작가로 나섰다. 송중기는 23일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SAN)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하며 막을 올린 기획전 ‘일상의 예술:오브제’에 작품을 출품했다.

오브제는 일상 속 사물의 가치를 새롭게 들여다본다는 의미의 미술 용어. 미술관측에 따르면 송중기는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오브제를 전시한다. 송중기는 측히 세계적인 건축가인 일본의 안도 다다오, 미술사학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다.

그룹 젝스키스의 이재진도 미술 작업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동안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온 이재진은 그 작업 과정을 담은 아트북 ‘이재진 화실(畵室)/이재진 아틀리에’를 17일 선보였다. 가수 활동의 바쁜 일정 속에서 완성한 작품을 실은 아트북이다. 그는 ‘1세대 아이돌’로서 젝스키스의 지난 20년을 담은 작품도 담아냈다.

이재진은 이번 아트북과 함께 17일과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의 플랫폼 창동 61 갤러리 510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도 만났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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