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여고 vs 안산 원곡고 여자 고교배구 라이벌전

입력 2018-03-2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 고교배구 여자부는 ‘최강’ 선명여고가 건재한 가운데 안산 원곡고가 국가대표 4인방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다.

원곡고는 이번 시즌 고교 팀 중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 U18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와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출신’ 4인방이 팀을 이끈다.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하나인 센터 이주아(186cm)를 중심으로 좌우에서 고의정(182cm)과 문지윤(181cm)이 파워풀한 공격력을 뽐내고, 리베로 김다희(172cm)가 뒤를 받친다. 뛰어난 지도자도 가세했다. 2017년 월드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성진 전 감독이 코치진에 합류했다. 팀의 주장인 고의정은 “그간 저희 팀이 연습으로 쌓아온 것들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선명여고는 더욱 강력해진 높이를 앞세워 왕좌를 지킨다. 지난해 팀의 기둥이었던 이원정과 백채림이 프로로 떠났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오히려 강해졌다는 평이다. 고교 최고 센터 중 하나인 박은진(188cm)과 ‘국가대표 날개’ 레프트 박혜민(181cm)·라이트 이예솔(178cm)이 건재한 가운데 세터 구솔(180cm)과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 정호영(190cm)이 합류했다. 주장 박혜민은 “작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올해 모든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싶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두 고교의 치열한 라이벌전이 펼쳐질 대회들은 봄부터 시작된다. 선명여고는 우선 첫 대회인 2018 춘계중고배구연맹전에서 산뜻한 첫 발을 내디뎠다. 팀 정비를 덜 마친 원곡고가 불참한 가운데, 선명여고가 무실세트로 대회를 제패했다.

박윤규 yoon2park@naver.com
김건엽 dkdldi202@naver.com
김준영 nickneng@naver.com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