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홍명보는 영웅, 박지성은 모범, 손흥민은 가장 위협적인 선수”

입력 2018-04-10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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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한국축구의 신·구 영웅들을 거론하며 2018러시아월드컵을 향한 각오를 새삼 다졌다.

기성용은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와 월드컵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특히 스웨덴과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당연히 패하면 16강 진출은 어려워진다”고 첫 단추를 잘 꿰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기성용은 어엿한 에이스로 떠오른 후배 손흥민(26·토트넘)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 내내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골, FA컵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골 등 올 시즌 18골을 기록하고 있다.

기성용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꾸준히 득점을 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와 윙 포워드, 10번(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전부 소화할 수 있다. 찬스만 있으면 언제든지 골맛을 본다”며 “우릴 상대할 모든 팀들이 손흥민을 두려워한다.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자신의 영웅으로는 홍명보(49)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꼽았다. 2002년 무대를 뜨겁게 달군 주역이자 레전드에 대해 “정말 영리한 선수였고, 많이 존경한다”고 밝힌 기성용은 한국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박지성(37) 협회 유스전략본부장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기성용은 “대표팀 초년병 시절, 이미 그는 슈퍼스타였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고 완벽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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