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공격축구시대 이끄는 특급 외인들

입력 2018-04-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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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말컹-인천 무고사-포항 레오가말류-강원 제리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초반 일정이 진행 중인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은 공격 축구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팀당 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전북 현대(16골), 수원 삼성(10골), 경남FC(13골), 포항 스틸러스(12골), 강원FC(11골) 등 5팀이 10골 이상을 뽑았다.

최근 2~3년간 이어진 역습에 이은 빠른 공격 빈도가 많아진데다 각 팀마다 각자 사정에 맞는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해결사들의 능력도 높아졌다. 외인 공격수들의 존재감은 시즌 초반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개인득점 1~6위 중 3위 이동국(전북·4골)을 제외하면 5명(말컹, 무고사, 주니오, 레오가말류, 제리치)이 외국인선수다. 득점 1, 2위를 달리는 말컹(6골·경남FC), 무고사(5골·인천 유나이티드)는 워낙 존재감이 빼어나다 보니 국내 선수들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는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K리그2 득점왕인 말컹은 득점 유무 자체가 이슈일 정도다. 팀 공격전술이 말컹에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활약에 따라 팀의 승패가 가려진다. 경남FC는 전북(11일)전과 포항(15일)전에서 말컹이 상대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치자 연속 패하고 말았다.

무고사는 매년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려온 인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단숨에 해결했다. 비록 인천은 수비 불안으로 인해 실점(12골)이 많아 1승3무3패(승점6)에 그치고 있지만, 무고사의 존재로 인해 팀 색깔이 완전히 바뀌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제2의 데얀’으로 불리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레오가말류(포항), 주니오(울산), 제리치(강원·이상 4골)도 빠른 적응력으로 K리그1 무대에서 골 사냥에 나서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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