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정 사실상 2군 울산 현대, 당분간 리그1에 집중

입력 2018-04-17 19: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는 18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2승2무1패(승점8)로 이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가와사키를 꺾어도, 조 1위가 불가능해 승패 자체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다.

이에 따라 울산은 일본 원정을 떠나면서 팀 핵심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4명의 외국인선수 중 일본 원정에 포함된 것은 일본인 공격수 토요타 요헤이가 유일하다. 국내선수 중에서도 시즌 개막 후 1군 무대에 출전했던 선수는 오승훈, 정재용, 김승준, 정동호 정도만이 원정대에 포함됐다. 2군에 가까운 멤버라고 봐도 무방하다.

울산이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를 병행한 탓인지 K리그1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가 3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하위에서 7위까지 올라섰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에서 동시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전력을 대거 보강한 울산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1차 목표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모든 전력을 K리그1에 쏟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의 핵심 멤버들은 휴식을 겸해 클럽하우스에 남아 K리그1 경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울산은 22일 경남FC(원정)~25일 인천 유나이티드(홈)~28일 전남 드래곤즈(홈)와 차례로 만난다.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K리그1에서도 순위를 대거 끌어올릴 전망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병행해야 하는 5월에도 일정이 빡빡해 4월에 가능한 많은 승부를 챙겨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