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감독, 제주 2개 초등학교에 피칭머신 후원

입력 2018-04-18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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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헐크’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 17일 제주 남 초등학교(감독 유병욱)와 제주 신광 초등학교(감독 최한길)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 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로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지난달 화성 리틀 야구단에 이은 5호, 6호 후원이다.

이 전 감독은 “작년에 제주도 사회인 야구팀에게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한 적 있다. 직장을 퇴근하고 찬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모일 만큼 열정이 느껴졌다. 제주도의 사회인 야구팀 수만 해도 상당하고 매년 시상식을 성대하게 열 만큼 제주도의 야구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전 감독은 “반면 초, 중, 고 엘리트 야구팀 수가 적고 선수 수급 역시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무래도 섬이라는 특성상 육지 팀과의 교류가 적을 수밖에 없고 야구인들의 방문도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구인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주일간 재능기부 훈련 지도와 함께 피칭머신을 후원하게 됐다. 이 피칭머신을 통해 제2의 강민호가 제주도에서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제주남 초등학교 유병욱 감독은 “제주도에서 야구를 잘하면 도시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잦다 보니까 선수 수급 면에서 힘든 점이 많다. 그래서 이만수 감독님께 제주도에서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또 장비 면에서도 부족한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만수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일주일간 호흡하며 훈련 지도를 해주시고 피칭 머신도 후원해 주셔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라오스 국가대표 팀의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 출전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라오스 국가대표팀은 6월에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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