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마감 ‘데드라인’서 임단협 잠정합의

입력 2018-04-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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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2018 임단협교섭’의 잠정합의를 교섭 데드라인인 23일 오후 극적으로 이끌어내며 법정관리를 피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협상시한이 연장된 후 노사 양측이 집중교섭을 진행한 끝에 만들어졌다. 한국GM 회생을 위한 산업은행의 지원 및 신차 생산 배정에 밑바탕이 될 예정이다.

양측은 그동안 핵심 쟁점이던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 보장 문제에 대한 절충안을 찾으면서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희망퇴직 이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시행한다. 무급 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GM 노사는 2월 7일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교섭을 벌인 끝에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합의로 인해 한국GM이 경쟁력있는 제조기업이 될 것”이라며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GM과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및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정합의로 법정관리의 위기는 겨우 피했지만 앞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금 지원과 신차 배정 문제가 남아있다. 노사 임단협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GM본사와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협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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