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생 예약”…‘셀럽피디’ 허정민, 빈병 팔아 무전여행

입력 2018-05-09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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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생 예약”…‘셀럽피디’ 허정민, 빈병 팔아 무전여행

‘셀럽피디’ 허정민 PD가 빈병을 팔아서 무전여행을 가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세웠다.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셀럽피디(CELEBRITY PD)-★들의 이유있는 오지랖’(이하 ‘셀럽피디’) 제작진이 9일 허정민 PD의 짠내 풀풀 나는 ‘빈병 팔아 무전여행’ 도전기가 담긴 스틸 컷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허정민은 ‘빈병 팔아, 무전여행’이라는 제목 아래 일정이 비어있는 스케치북을 들고 암담한 표정을 짓고 있어 벌써부터 생고생이 예약된 짠내나는 여행예능을 예감케 한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허정민이 장갑을 끼고 빈병을 수집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퀭한 눈빛으로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빈병을 감별하는 허정민의 애잔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절로 유발한다.

이날 허정민은 빈 병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같은 모습으로 빈병 무더기를 보고 “우와, 돈이다”라고 로또를 맞은 듯 환호했다는 전언. 최근 빈병은 한 병에 100원 꼴로, 허정민 일행은 “일용할 양식과 차비와 숙박비”를 벌기 위해 단순 노동의 끝판왕을 온 몸으로 체험해야만 했다.

마지막 사진에는 눈에 확 띄는 형광색 유니폼으로 맞춰 입은 ‘빈병 여행단’ 3인의 모습이 담겼다. 허정민을 제외한 두 명의 멤버는 지금껏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없었던 10년차 이상 대학로 연극배우들로 알려졌다. 허정민의 부름에 얼떨결에 출연하게 된 이들은 방송출연의 들뜬 마음도 잠시 ‘잘못 걸렸구나’라는 표정으로 등장해 이들의 고된 여정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이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허정민이 입었던 의상을 재활용한 것. 이처럼 곳곳에서 발견되는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짠내는 ‘1박 2일’보다 혹독한 신개념 무전여행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 모으고 있다.

출발 전부터 고생길이 훤한 ’빈병 팔아 무전여행’이 가능할 지 궁금한 가운데 허정민 PD는 “진짜 짠내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다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 점입가경 무전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셀럽피디’는 스타가 직접 PD가 되서 기획부터 취재, 출연까지 도맡는 본격 셀프 프로듀싱 프로그램으로 개그맨 양세찬,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래퍼 마이크로닷, 배우 허정민까지 네 명의 핫한 셀럽들의 좌충우돌 방송 PD 도전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여행 예능의 새 지평을 열게 될 허정민 PD의 무전, 무명, 무모한 3無의 짠내 가득한 서바이벌 무전여행은 오는 11일(금) 밤 10시 KBS 2TV ‘셀럽피디’ 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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