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김경언도 호주로…한국야구 영역을 넓히다

입력 2018-05-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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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 스포츠동아DB

김경언(36·전 한화)이 호주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그것도 호주프로야구리그(ABL) 기존 소속팀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새롭게 창단될 ABL 팀에 가세한다. 더욱 파격적 사실은 이 창단 팀은 한국에서 만든다.

“캠 베일(Cam Vale) ABL CEO,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현수 윈터볼코리아 대표는 21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 BLOOM홀에서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을 갖는다”고 18일 공식 발표됐다.

윈터볼코리아는 ABL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팀의 총괄 운영 회사다. 한국 홍보와 마케팅 업무는 전문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해피라이징이 전담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새롭게 출범할 한국 야구팀이 뛰게 될 ABL 정규리그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열린다. 2월부터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십시리즈가 펼쳐진다. 팀당 40경기, 총 120경기를 치른다.

ABL에 새로 가세할 한국 야구팀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질롱을 연고지로 활동할 계획이다. 질롱 베이스볼 센터가 홈구장이 된다. 인구 23만 명의 도시인 질롱은 스포츠 열기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향후 선수단 구성은 공개 트라이아웃과 방출 및 은퇴선수 특별 선발 등을 통해서 진행한다. 아직 감독도 선임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김경언의 가세는 확정됐다. 윈터볼코리아는 코치진을 포함해 30여 명 규모로 9월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0월 창단식 후 호주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호주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향후 ABL 경기 생중계를 관련 포털사이트 및 케이블방송사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ABL은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멜버른, 퍼스, 시드니 등 호주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6개 팀이 현재 참가 중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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