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태영 음주운전 인정 및 자숙 선언…tvN ‘백일의 낭군님’도 하차

입력 2018-05-20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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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작품 하차 및 자숙에 들어간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14일 오전 2시께 음주 이후 운전을 하다 다른 차들을 들이 받았다. 윤태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7%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에서는 20일 동아닷컴에 사고를 인정하며 “윤태영이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백일의 낭군님’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현재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은 이를 두고 회의를 해 곧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영 측은 취재진과 통화 뒤 즉각 보도자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태영 소속사는 “윤태영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공식입장과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윤태영은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애정과 관심 주시는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태영은 사전제작 드라마 tvN ‘백일의 낭군님’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 중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전대미문의 세자 실종 사건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로, 윤태영은 주인공 왕세자 이율(디오 분)의 아버지인 왕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윤태영 측은 이미 제작진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은 회의 후 윤태영의 하차를 결정했다.

tvN ‘백일의 낭군님’ 측은 “내부논의를 통해 윤태영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라며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일리노이웨슬리안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마친 윤태영은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해 드라마 ‘왕초’에서 ‘맨발’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 ‘태왕사신기’, ‘2009 외인구단’, ‘심야병원’, ‘야경꾼 일지’,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했고 영화 ‘천사몽’, ‘미스터 소크라테스’, ‘커튼콜’ 등에 캐스팅됐다.

윤태영 데뷔 초 삼성전자 윤종용 전 부회장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다. 2007년에는 배우 임유진과 9월에 결혼했다.

<이하 윤태영 소속사 갤러리나인 공식입장 전문>

배우 윤태영씨 소속사 갤러리나인 입니다.

윤태영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공식입장과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윤태영 씨는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사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애정과 관심 주시는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하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입니다.

배우 윤태영씨 관련 입장 말씀드립니다.

내부논의를 통해 윤태영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입니다.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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