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강승현·이주영, 스크린서 빛난 모델들

입력 2018-05-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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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강승현(왼쪽)-모델 출신 배우 이주영.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강승현, 호쾌한 액션 연기로 눈길
이주영, 마약 기술자 역 짙은 인상


영화 ‘독전’은 류준열을 비롯해 조진웅, 차승원, 김성령, 고 김주혁, 박해준 등 다채로운 배우들의 힘으로 빛난다. 그들 가운데서 또 다른 눈길을 끄는 연기자가 있다. 강승현과 이주영이다. 런웨이를 힘차게 걸어 나와 어느새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 모델 출신들이다.

이미 톱모델로 이름을 얻은 강승현은 마약조직을 쫓는 조진웅이 이끄는 팀의 형사. 영화 ‘챔피언’으로 연기의 맛을 들인 강승현은 언뜻 모델 출신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독전’에서 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날렵한 몸놀림으로 호쾌한 액션 연기까지 펼치며 모델 출신 연기자로서 또 다른 모범을 완성했다.

이주영은 최근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라이브’로 낯익다. 극중 순경시보 역을 맡아 ‘늙은 사수’와 팀을 이룬 그는 ‘독전’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마약 제조 기술자로 출연했다. 천진난만해보이지만 독한 마약을 만들어내는 기술자이면서 자신을 위협해오는 위험에 잔혹하게 맞서는 인물이기도 하다. ‘라이브’를 보지 못한 관객이라도 그의 등장에 신선한 또 한 명의 연기자를 만나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만큼 짙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강승현과 이주영은 역시 모델 출신으로 자신들의 선배이기도 한 차승원과 연기를 펼쳤다. 차승원은 두 사람의 연기 지도를 자임하기도 했다. 제작사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는 “모델들은 선후배의 위계가 다른 분야보다 엄격한 것으로 아는데, 강승현과 이주영은 선배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역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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