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만 재워줘’ 박항서 매직 효과… 감동적인 만남

입력 2018-05-23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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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은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도 통했다.

어제(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 베트남편이 단 1박2일의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어제 방송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헤어진 아재콤비 이상민과 조재윤이 하룻밤 인연을 찾아 베트남 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호안끼엠호수’로 갔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말을 걸 수 조차 없었다.

해가 지자 이상민과 조재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인연 찾기에 나섰다. 이상민은 고양이를 데리고 나온 사람에게 다가가 자신의 고양이 동영상을 보여주며 말을 걸었고, 운동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같이 뛰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운동을 끝낸 이상민은 조재윤을 박항서 감독의 동생으로 소개했다. 그 말에 몰려든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본 후 줄을 이어 조재윤과 사진 촬영을 했고, 이상민은 그 자리를 빠져 나와 혼자 거리를 걸었다.

혼자 걷던 이상민은 부모와 함께 산책 나온 아이를 보고 다가가 말을 걸었다. 평소에도 아이만 보면 눈을 떼지 못했던 이상민은 그 날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너무 귀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런 이상민의 모습을 아이의 엄마가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다.

이상민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초대를 해 줄 수 있는지 물었고, 아기 엄마는 물론 아빠도 흔쾌히 승낙했다. 조재윤도 함께 운동했던 남매로부터 승낙을 받았지만 그 남매는 조재윤의 말을 장난으로 알고 승낙했던 것으로 초유의 동시 성공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끝났다.

결국 조재윤은 이상민과 함께 베트남 부부의 집으로 초대받아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부부의 집으로 간 이상민과 조재윤은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고, 박항서 감독과의 통화로 특별한 추억도 선물했다.

저녁식사도 두 사람이 맡았다. 이상민은 준비해 간 국수재료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만들어 베트남 가족들에게 대접했다. 김치와 고추장으로 양념해 다소 매울 수도 있는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에 이상민은 흐뭇해 했다.

이상민, 조재윤과 베트남 부부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베트남의 문화와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다음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도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육아와 베트남의 아침 식사 문화, 생활비 및 주거비 등에 대해 한국과 비교를 해가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하룻밤만 재워줘’ 베트남편은 박항서 감독과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만남에 이어 베트남의 한 신세대 부부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이야기가 그려지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한편, 방송 말미 이상민, 김종민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 류현경이 NCT 천러의 중국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민, 김종민 투민과 배우 류현경이 NCT 천러의 중국집을 방문한 이야기가 그려질 ‘하룻밤만 재워줘’ 중국편은 오는 29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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