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한철, ‘백일의낭군님’·‘신과함께2’ 투입…윤태영·오달수 지우기

입력 2018-05-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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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 ‘백일의낭군님’·‘신과함께2’ 투입…윤태영·오달수 지우기

배우 조한철이 ‘대체 투입 전문 배우’가 됐다. 문제가 된 배우를 대신해 작품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먼저 조한철은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에 긴급 투입된다.

tvN 측은 29일 동아닷컴에 “앞서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윤태영의 빈자리를 조한철이 대체 배우로 투입된다”며 “촬영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전대미문의 세자 실종사건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픽션 사극. 가상의 조선시대를 무대로 로맨스 코미디의 달달함과 코믹함은 물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모든 것을 갖춘 tvN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사전제작 과정에서 극 중 세자(도경수)의 아버지인 왕을 연기한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작품에서 하차하면서 조한철이 해당 캐릭터를 대신 연기하게 됐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13일 저녁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윤태영은 피해자에게 명함을 건넸고, 14일 오전 2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콜 농도는 0.079%. 이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발생 시각이 한참 경과했다는 것을 감안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윤태영의 혈중알콜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인 0.140%로 책정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태영은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며 “당사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애정과 관심 주시는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후 윤태영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했다. 또 특별 출연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에서도 통편집돼 다른 배우가 해당 분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조한철에 대체 투입돼 도경수와 호흡을 맞춘다.


또 조한철은 배우 김명곤과 영화 ‘신과 함께2’에도 대체 투입되기도 했다. ‘미투’(MeToo) 가해자로 지목된 오달수와 최일화가 해당 작품에서 하차하고 통편집되는 과정에서 재촬영이 결정됐고, 대체 배우로 두 사람이 투입된 것.

그리고 조한철은 공교롭게 문제의 배우를 대신하는 대체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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