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씨잼·바스코 불미스러운 일 죄송” 저스트뮤직 뒤늦게 사과 (전문)

입력 2018-05-29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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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잼·바스코 불미스러운 일 죄송” 저스트뮤직 뒤늦게 사과

소속 뮤지션들의 ‘일탈’(범죄)에 침묵하던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이 입장을 밝혔다.래퍼 씨잼(본명 류성민·25)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빌스택스(바스코, 본명 신동열·37)도 같은 혐의로 입건되자 이틀 만에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은 29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인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스트뮤직을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씨잼 등 2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거된 8명 중 빌스택스(바스코)도 포함되어 있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빌스택스(바스코) 역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자택에서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그리고 이런 래퍼들의 대마초 흡연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4월 빌스택스(바스코) 자택 및 씨잼 자택을 압수수색을 해 대마초 29g과 흡연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이어 이들 두 사람을 포함, 래퍼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총 8명을 검거했다.

빌스택스(바스코)는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이런 두 사람이 소속된 소속된 힙합레이블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이 긴 침묵 끝에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탈’(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에 들어가겠다는 것. 하지만 이런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의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이다. 그동안의 논란이 그 이유다.


그 중에서도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 소속인 블랙넛은 발표한 곡 중 일부에 성희롱 가사가 담겨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여성래퍼 키디비는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 등으로 블랙넛을 고소, 양측은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소속사 수장인 스윙스 역시 과거 故 최진실과 그의 두 자녀 대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스윙스는 이후 해당 발언을 사과했지만, 그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속사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까. 향후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클린’한 음악 행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은 저스트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스트뮤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인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스트뮤직을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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