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통풍·3D 냉감…“걸어다니는 냉장고네!”

입력 2018-05-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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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눅눅한 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가 제격이다. 요즘은 샌들이 고프코어룩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사진은 푸마가 모델 이진이와 진행한 화보 중 한 장면. 이진이가 신고 있는 샌들은 4cm 쿠션 플랫폼을 사용한 ‘플랫폼 샌들’이다. 여름철 데일리 슈즈로 추천. 사진제공|푸마

■ 올여름 흥행예감 신발들

통풍성·착화감 뛰어난 제품 잇달아
푸마 ‘플랫폼 샌들’ 데일리 슈즈로 굿
컬럼비아도 ‘벤트슬립시리즈Ⅲ’ 내놔


한겨울에 외출할 때 발가락이 드러나는 슬리퍼를 신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겨울엔 방한화를 신어야 하듯 여름엔 여름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발에 대한 ‘예의’다.

시장은 요즘 여름준비로 바쁘다. 일교차가 커 아직 방심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한낮의 공기에서는 여름의 쿰쿰한 습기가 느껴진다.

여름 신발의 간판스타는 역시 샌들이다. 최대한 발의 피부를 노출시켜 시원하게 만든 샌들은 여름이 아니면 신기 어려운 신발이다.

디스커버리의 ‘심포니’ 샌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출시한 ‘크루저’와 ‘심포니’ 샌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프코어 아이템이다. 크루저는 발등을 네오프렌 소재로 감싸 마치 구름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포츠샌들이다. 바닥 전체가 고무로 돼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고프코어룩은 아웃도어 아이템을 의도적으로 멋지고 시크하게 입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재미있어서 입는 룩이다. 혹자는 고프코어룩을 두고 ‘아재패션의 궁극’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샌드라인 슬리퍼’는 새로운 소재로 착화감을 업그레이드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내추럴한 컬러로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린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푸마의 ‘플랫폼 샌들’은 4cm 가량의 쿠션 플랫폼을 사용해 신으면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여성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철 데일리 슈즈로 신기에도 좋다. 리블리한 룩에는 핑크 플랫폼 샌들, 모노 톤의 걸크러시룩이라면 블랙 플랫폼 샌들을 매치하면 되겠다.

아이더의 ‘쿨니트’ 워킹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가볍고 부드러운 착화감에 냉감기술을 더한 아이스 워킹화 ‘쿨니트’를 출시했다. 통풍성이 우수한 모노메쉬 스트레치 니트를 사용해 양말을 신은 듯 발 전체를 감싸줘 착화감이 뛰어나다. 무봉제 기법을 더해 맨발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 특히 3D 기능성 냉감소재인 ‘아이스티(ICE-T)’를 적용한 ‘아이스 핏 인솔’이 땀과 수분에 즉각 반응해 신었을 때 지속적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도 여름철 워터 스포츠 활동을 위한 ‘벤트슬립Ⅲ’를 출시했다. 벤트슬립 시리즈는 컬럼비아의 대표적인 워터슈즈. 벤트슬립Ⅲ는 물 속에서는 워터슈즈로, 일상생활에서는 워킹화로 신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슈즈이다. 360도 통풍과 물 빠짐이 좋은 구조를 적용해 신발이 물에 젖어도 빠르게 건조된다. 다만 밑창 옆에 숭숭 뚫어놓은 구멍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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