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민화아트페어’ 홍보대사…우리 민화 알린다

입력 2018-05-30 0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규리가 우리 민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선다.

김규리는 3월 ‘제3회 민화인의 날’에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 국내 유일 민화 전문 행사인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K-MINAF)’ 제2회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2008년 영화 ‘미인도’에서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을 연기하기 위해 동양화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여 개인작업을 계속 이어 나간 그는 2014년에는 SBS예능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에 출연하여 짧은 시간에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남태평양 풍경을 동양화 정서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규리는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작품을 게재, 우리나라 전통그림에 관심이 많다. 휴지, 슬리퍼 등 특별할 것 없는 소품에 펜 하나로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동양의 미를 수놓은 매화꽃 부채를 만드는 등 당장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급 작품을 만들어내며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올해 초 민화를 접할 기회가 생겨 민화 그리기에 푹 빠져있다는 김규리는 “민화는 다른 그림에 비해 처음 배우기가 쉽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그리기 좋은 그림인 것 같다. 바쁜 현대인이 배우기에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소개했다.

김규리의 민화선생인 엄재권 화백은 “김규리는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공부하고 민화 배우기에 열정적이다. 누구에게나 겸손하고 스스럼없는 모습에서 인격의 무게를 느꼈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규리는 홍보대사가 된 소감으로 “민화는 선조들의 얼과 생각이 담긴 그림으로 길이 계승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민화와 대중을 연결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우리문화에 대한 사랑과 뛰어난 미술실력, 그리고 현대적인 미와 고전미를 아우르는 외모까지,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김규리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2018 대한민국민화아트페어’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SETEC 1관(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그는 14일 개막식에 참석하여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