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의 미래 될 백승현의 성장

입력 2018-05-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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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승현. 스포츠동아DB

차기 주전 유격수로 촉망받는 백승현(23)은 LG 내야진의 미래다.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백승현은 1군에서의 기록이 거의 없다. 2018시즌 출장기록까지 합쳐 단 13경기에 나섰다. 입단 직후 군 문제를 해결한 까닭이다. 당시 백승현은 안정적인 수비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힘이 부족했다. 전략적 육성을 위해 입대를 결정했고, 2017년 공익근무를 마쳤다. 야구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LG 코칭스태프 역시 백승현의 성장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줄곧 교육 무대를 마련했다. 개막 후 3월 25일 1삼진만을 기록하고, 2군으로 돌아갔지만 관심은 멈추지 않았다. LG 유지현 코치는 30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올 스프링캠프부터 유격수에 대한 1번 대안으로 생각한 친구다. 2군에 있더라도 방향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단계다. 유틸리티라는 개념보다는 유격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소기의 효과도 확인했다. 오른손 중지를 다친 오지환을 대신해 27일 KT전, 29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실책없이 제 몫을 해냈다. 동시에 마수걸이 안타로 1타점을 달성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뽑는 등 공격 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유 코치는 “지금 보여주는 것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 생각만큼 수비에 대한 안정감도 있다. 아직 1군 경험이 짧고, 어리다. 앞을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직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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