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제8대 총재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입력 2018-05-3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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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64)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국여자프로농구 수장을 맡는다.

WKBL은 5월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 하우스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제8대 총재로 이병완(64) 전 비서실장을 선출했다. 임기 3년의 이 신임 총재는 7월 2일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 신임 총재는 WKBL을 통해 “리그의 활성화, 여자프로농구단 확충, 남북 스포츠교류 선도 등에 앞장서겠다”는 간략한 출사표를 밝혔다.

전남 장성 출신의 이 신임 총재는 광주고, 고려대 출신으로 KBS, 서울경제신문, 한국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9년 대통령 국정홍보조사비서관을 지냈고 2002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2003년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WKBL은 최근까지 경기인 출신 신선우(62) 총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정치인이 WKBL 수장을 맡은 것은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경환 전 부총리에 이어 이 신임 총재가 세 번째다.
WKBL 관계자는 “새로운 총재가 선임된 만큼 구단 운영을 포기해 연맹이 임시로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KDB생명의 인수작업 등 그 동안 추진했던 중요 업무가 조금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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