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아나, 안양高서 후원금 전달식·나눔 강연

입력 2018-05-31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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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친선대사 조수빈 KBS 아나운서(오른쪽). 사진제공|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최근 안양고등학교에서 초록우산 나눔실천사업 후원금 전달식 및 나눔 강연 행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재단은 “행사에는 안양고등학교 학생회 및 정기후원 학생을 포함해 150여 명이 함께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친선대사 조수빈 KBS 아나운서는 재능기부와 관련된 나눔강연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안양고등학교는 3월 발대식을 갖고 3주에 걸쳐 초록우산 나눔실천리더 ‘에티오피아 리멤버 121’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에티오피아는 1951년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6037명의 군사를 파병했으나 전쟁이 끝난 후 공산주의 정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자본주의 국가를 위해 싸웠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을 탄압하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시켰다.

이후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에 비해 가난과 질병 등으로 인해 타국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에티오피아를 돕고자 해당 캠페인을 계획하게 됐다. 당시 ‘121명 사망, 536명 부상’을 모티브로 하여 안양고, 부흥고, 과천여고 등 총 8개, 121명의 정기후원자를 개발해 536명의 아동을 지원하기로 계획했다.

안양고등학교는 교내 학생들에게 에티오피아 6.25 전쟁 참전에 대한 의미와 지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2인 추천 릴레이 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총 78명의 정기후원자가 동참했으며, 이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에티오피아 아동들의 생계를 위해 후원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송영민 교장은 “안양고 학생들이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학생들의 나눔동참과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어린 에티오피아 아동들을 돕기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저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동들을 돕고 홍보하는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전국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나눔의 의미와 소중함, 인성과 관련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또래 친구들과 재밌고, 즐겁고, 유쾌하게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 나눔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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