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베 작전’, 극적인 인질 구출작전 어떻게 완성했나

입력 2018-06-01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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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봉하는 영화 ‘엔테베 작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1976년 벌어진 엔테베 구출작전을 그린 영화 ‘엔테베 작전’이 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극적인 당시 상황을 구현한 제작 과정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엔테베 작전’은 1976년 6월 이스라엘 로드 공항을 떠나 파리로 향하던 프랑스 항공기가 테러범에 피랍되면서 억류된 239명의 인질범을 구출하기 위해 4000km 떨어진 적진으로 투입된 이들이 겪은 7일간의 작전을 그린 실화 소재 영화다.

역사상 가장 극적인 인질 구출작전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는 ‘엔테베 작전’을 완성하기 위해 제작진은 로케이션은 물론 당시 시대 분위기를 드러내는 의상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일이 관건이었다.

‘엔터베 작전’에 참여한 138명의 제작진은 실제로 작전이 일어난 우단가 엔테베 공항을 표현하기 위해 남부 지중해 몰타공화국에 대규모 세트를 건설했다. 이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만 53일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당시 사건 기록과 영상을 꼼꼼히 확인한 것은 물론 당시 우간다 대통령이 직접 찍은 사진까지 확보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엔테베 작전’의 미술감독을 맡은 샤를로 달리는 “몰타에서의 작업은 실로 대단했다”며 “촬영용 비행기를 터미널 세트에 세워놓자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비주얼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의상도 빼놓을 수 없다.

연출을 맡은 호세 피달라 감독은 “실제 인질들은 일주일간 옷을 갈아입을 수 없었다”며 “극도의 사실감을 위해서 그런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해야했다”고 밝혔다.

로자먼드 파이크, 다니엘 브륄가 주연한 ‘엔테베 작전’은 극적인 인질구출 실화를 담은 ‘덩케르크’와 ‘핵소 고지’를 잇는 영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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