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대표팀, 성 추문 논란으로 시끌

입력 2018-06-06 16: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멕시코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한 멕시코가 때 아닌 성(性) 추문에 휩싸였다.


멕시코 대중지 TV노타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대표팀 선수 8명이 3일 스코틀랜드와의 홈 평가전을 마치고 멕시코시티 로마스 데 차풀테펙에 위치한 한 저택에서 매춘부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주전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를 비롯해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엑토르 에레라, 라울 히메네스 등 주전급 8명이 30여명의 매춘부들과 하룻밤을 보냈다. TV노타스는 현장사진과 함께 “이들은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이날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인 오후 10시께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중요한 무대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매춘 파티에 참석한 8명이 모두 기혼으로 알려져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축구계가 성 추문에 연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9월에는 대표팀 선수 11명이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매춘 파티를 벌인 사실이 적발됐고, 2011년 6월에는 에콰도르 원정을 떠난 22세 이하 대표팀 선수 8명이 매춘 스캔들에 연루돼 자격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멕시코축구협회는 별다른 징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예르모 칸두 협회 사무총장은 6일 “협회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에게 벌금과 같은 제재를 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