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냥 나선 감독·배우 콤비들

입력 2018-06-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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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산’의 이준익 감독(왼쪽)과 박정민. 사진제공|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변산’ 이준익 감독·박정민
‘신과함께2’ 김용화·하정우
‘창궐’ 김성훈·현빈 컬래버


모두 특별한 인연이다. 이미 함께 작업한 결과물의 성과를 얻은 뒤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관객에게 다가설 감독과 배우들의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콤비플레이’의 향연이다. 7월4일 개봉하는 ‘변산’의 이준익 감독과 주연 박정민을 비롯해 본격적인 여름 시즌 극장가를 겨냥하는 ‘신과함께 - 인과 연’의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 ‘창궐’의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그 무대에 나선다.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은 2015년 영화 ‘동주’로 인연을 맺었다. 흑백필름에 윤동주와 그의 친구이자 사촌지간인 송몽규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정민은 송몽규 역할을 맡아 일제강점기 힘겹게 살아간 청춘의 초상을 연기했다. 이를 통해 박정민은 스타덤에 오르며 오랜 조단역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감독과 박정민은 7월4일 개봉하는 ‘변산’으로 또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힙합을 소재로 무명 래퍼가 고향인 변산으로 내려와 겪는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을 그려낸다. 식민시대 청춘의 아픔을 그린 ‘동주’와 ‘박열’에 이은 ‘청춘 3부작’의 완성이다.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의 김용화 감독(오른쪽)과 하정우(왼쪽 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는 ‘신과함께 - 인과 연’(신과함께2)으로 의기투합한다. 지난해 연말 선보인 ‘신과함께 - 죄와 벌’의 속편이다. 이들은 1편으로 140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두 사람은 앞서 2009년 영화 ‘국가대표’로 처음 만났다. 하정우는 ‘국가대표’로 흥행의 단맛을 봤다. 한 해 전 스릴러 영화 ‘추격자’를 제외하곤 스크린 흥행에서 다소 거리가 먼 것처럼 보였지만 ‘국가대표’를 통해 명실상부한 충무로 흥행 파워맨으로 거듭났다.

영화 ‘창궐’의 김성훈 감독(왼쪽)과 현빈. 사진제공|리양필름·영화사 이창


지난해 초 개봉해 78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공조’는 배우 현빈의 스크린 첫 흥행작이다. 연출자는 김성훈 감독. 두 사람은 코미디와 현란한 액션 그리고 남북분단에 얽힌 이야기를 버무리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다시 ‘창궐’로 힘을 모았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영화라고 소개돼 벌써부터 강한 개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이 영화는 ‘공조’에 이어 김 감독과 현빈의 또 다른 합작으로도 관심을 얻고 있다. 톱스타 장동건도 여기에 힘을 보태며 흥행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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