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장혁이 말하는 #이준호 #정려원 #이미숙

입력 2018-06-19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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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장혁이 말하는 #이준호 #정려원 #이미숙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제작 SM C&C)에서 두칠성 역을 맡아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장혁. 그는 극중 단새우(정려원 분)를 향한 한 남자의 애틋한 순애보를, 서풍(이준호 분)-오맹달(조재윤 분)과는 끈끈한 브로맨스로 형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넘나드는 장혁의 활약. 소년같이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어른스러운 배려를 보여주는 두칠성의 면모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두들겼다. 여기에 장혁은 극의 리듬감을 더하는 액션까지 책임지며 ‘기름진 멜로’의 활극적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인 셈. 이쯤에서 ‘기름진 멜로’의 든든한 형님, 장혁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배우들 캐치볼 같은 리액션, 앙상블 좋다"

장혁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빛나는 두칠성의 인간적 매력을 살려내고 있다. 로맨스와 브로맨스는 물론, 새롭게 풀린 어머니 의문의 여인(이미숙 분)과의 가슴 아픈 관계까지. 장혁에게 여러 배우들과 어떻게 케미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물어봤다.

장혁은 “배우들 각자 맡은 캐릭터에 너무 몰입이 잘되어 있어서, 마치 캐치볼같이 주고받는 리액션이 굉장히 잘되고 있습니다. 려원씨는 사랑스럽고, 준호씨는 셰프로서 리더십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배우들과의 앙상블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 디테일은 감정 몰입이 잘 됐을 때 표현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새우를 짝사랑할 때, 서풍과의 브로맨스에서, 오맹달 식구들을 챙겨야 하는 리더십이 드러날 때, 의문의 여인과 관계까지. 각 캐릭터들과의 감정에 집중했고, 그래서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자동차 액션신”

장혁의 믿고 보는 액션은 ‘기름진 멜로’의 또 다른 볼거리다. 양복점에서 단새우를 구하던 두칠성의 슈트 액션을 비롯해, 정통과 코믹을 넘나드는 장혁의 액션은 감탄을 자아냈다. 장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8회 서풍의 레시피를 찾아오는 두칠성의 주차장 액션신을 꼽았다. 장혁은 달리는 자동차 창문에 뛰어드는 액션을 직접 만들었고, 대역 없이 소화했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기존 시퀀스보다 훨씬 멋지게 나온 것 같아 기억에 남아요”라고 이유를 전했다.

◆ 장혁 “이미숙, 동일인물 맞나 싶을 정도로 느낌 달라”

지난 22회 엔딩은 두칠성이 의문의 여인이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마주하는 장면이었다. 장혁과 이미숙의 감정 열연이 돋보이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혁은 “그 때의 두칠성의 감정은 담백함인 것 같아요. 그 안에 연민과 애정이 담겨 있고, 부모-자식 간에 서서히 간극을 좁혀야 하는 부분에서 오는 슬픔도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방송에서 그런 부분들이 더 나올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작 ‘돈꽃’에서 보여준 이미숙과의 치명적인 케미에 이어, 장혁은 ‘기름진 멜로’에서 이미숙과 또 다른 케미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혁은 “이번 촬영에서 만난 이미숙 선배님은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문의 여인일 때와 진정혜일 때 느낌이 다릅니다. 이미숙 선배님이 연기색을 각각 다르게 표현해주시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 “두칠성의 이야기, 다양한 관계 속 펼쳐질 것”

장혁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중식 요리를 배경으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휴먼, 로맨스, 브로맨스 등 아직 보여드릴 이야기가 더 남아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두칠성의 이야기는 관계 속에서 펼쳐집니다. 서풍, 단새우, 그리고 어머니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기쁨과 슬픔이 펼쳐진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진심 어린 연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관계로 오늘(19일) 결방되며, 23~24회는 6월 25일(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SM C&C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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