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멕시코전 ‘직관’ 나선다

입력 2018-06-20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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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이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21일부터 24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 국빈방문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중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모스크바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23일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할 예정이다. 월드컵 경기 관람은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이다. 경기 관람 후에는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월드컵을 현장에서 관전하는 것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은 한일월드컵 기간 동안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2-0 승),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1-0 승), 스페인과의 8강전(0-0, 승부차기 승), 독일과의 4강전(0-1 패) 등 무려 네 차례에 걸쳐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당시 축구대표팀은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룩하면서 한국 축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만들었다. 김 전 대통령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조별리그 3차전 승리 직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일월드컵은 자국에서 열린데다 연일 이어지는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김 전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는 일이 잦았다. 김 전 대통령은 브라질-독일 간의 결승전이 벌어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펼쳐지는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대통령이 직접 관전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축구대표팀은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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