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문화수도 원년도시 서울 GO!

입력 2018-06-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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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유럽문화수도가 있다면 한국에는 코리아문화수도가 있다. 한민족 문화공동체를 부흥시키고 한반도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이 29일 서울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는다. 사진은 지난 3월1일 서울위원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코리아백만대합창’ 플래시몹 모습. 스포츠동아DB

■ ‘해마다 서울을 옮깁시다’…코리아문화수도를 아시나요?

매년 문화수도 옮겨 연중 문화행사
‘2019 서울’에 서울 선정…내일 출범
하반기엔 부산 등 차기 후보지 선정


33년 전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유럽 각 나라의 도시를 옮겨 다니고 있는 유럽문화수도를 아시는지.

남과 북의 도시를 옮겨 다닐 코리아문화수도(Korean Capital of Culture·KCoC)가 4년여의 준비 끝에 드디어 첫걸음을 내딛는다.

코리아문화수도의 원년도시로는 서울이 선정됐다. 이에 ‘코리아문화수도 2019 서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서울위원회 출범식이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에 위치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다.


초창기부터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을 위해 앞장서 온 배우 이순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출범식이라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짧고 재미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백낙청, 전세일, 김원, 안숙선 등이 참석해 서울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한다. 30여 분간 진행되는 출범식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화적 독창성과 동질성의 발현으로 한민족 문화공동체를 부흥시키고, 균형있는 한반도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은 ‘해마다 서울을 옮깁시다’, ‘일년 내내 문화로 흠뻑’, ‘문화로 통일하자’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2014년부터 다수의 열정적 참여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이 ‘열정적 참여자’를 일명 ‘수더분’이라 칭한다. ‘코리아문화수도와 더불어 하는 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CoC 2019 서울은 출발점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부산, 광주, 제주, 대구, 대전 등을 대상으로 2020∼2024년까지의 KCoC가 순차적으로 선정된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전국에서 6곳의 KCoC가 현재·미래형으로 들썩이게 될 전망이다. 참고로 유럽의 문화수도는 2034년까지 선정되어 있다.

한편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KCCO)는 평양, 개성, 청진, 원산 등 북한 도시의 코리아문화수도 개최를 제안하는 한편 아시아문화수도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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