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백화점서 만난 참이슬·동원참치 “신선하네”

입력 2018-06-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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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와 식음료·주류 업계의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선보인 ‘참이슬 팝업스토어’(위쪽)와 티몬과 매일유업 ‘요미요미’ 캐릭터가 함께한 특별 프로모션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티몬

■ “협업이 대세” 대형유통업계와 식음료·주류업계의 만남

백화점 팝업스토어 이색 체험 선사
소비자 접점공간 늘려 경쟁력 확보
집객효과·시선몰이 등 서로 윈윈


유통업계와 식음료·주류업계가 협업한 이색 체험형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형태로 진행 중으로, 기존 매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려 브랜드에 대한 차별화된 체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현대백화점은 하이트진로와 ‘참이슬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부터 판교점, 목동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였으며, 28일까지 중동점에서, 29일부터 7월5일까지 대구점에서 선보인다. 참이슬 콘텐츠와 패션업체가 협업한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인다. 신진 아티스트 8명이 디자인한 소주병도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오리온과 손잡고 판교점 지하 1층에 ‘초코파이 하우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를 새롭게 재해석한 디저트 초코파이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젊은층 사이에 불고 있는 디저트 열풍을 반영했다.

롯데백화점은 동원F&B와 함께 최근 잠실점에서 ‘동원참치 미니언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참치의 활용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함으로, 참치로 간편하게 만든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집에서 간편한 참치 요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카드도 제공했다.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티몬의 오프라인 매장 티몬팩토리는 지난 4월 매일유업의 간식 브랜드 ‘요미요미’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티몬과 요미요미의 협업 캐릭터와 함께 할인행사, 제품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주류 업계의 협업 열풍이 기존 패션·뷰티 업계에서 유통채널로 확산되면서 협업 범위가 공간으로 진화했다”며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고객 집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식음료·주류업계는 소비자의 시선을 한 번 더 끌 수 있어 서로 윈윈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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