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29일 부대行” 지드래곤, 군병원서 퇴원…특혜설 끝날까 (종합)

입력 2018-06-30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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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대行” 지드래곤, 군병원서 퇴원…특혜설 끝날까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군양주병원에서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혜설 공방 속에 입원 중인 문제의 병실에서 퇴실하고, 퇴원 절차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것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30일 “가족을 통해 지드래곤이 29일 퇴원해 강원도 철원 사단의 부대로 이동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최근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후 국군양주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령실’로 불리는 1인 병실(이하 ‘대령병실’)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혜설이 불거졌다. 이를 최초 보도한 쪽은 디스패치였다. 지난 25, 26일 양일에 걸쳐 ‘지드래곤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와 YG가 사실무근을 밝혔지만, 디스패치는 병실 체계를 언급하며, ‘대령병실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 지드래곤이 2개월간의 군 복무 중 30일 휴가를 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도 물러서지 않고, ‘대령실’이라는 명칭의 병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6일자 모 매체 ‘지드래곤, 대령실 입원기록 확인...2개월 동안 30일 병원행’ 제하 보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여 알려린다. 국군양주병원은 ‘대령병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대령병실’로 보도된 3층 11호실(1인실)은 어제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사, 간부 등 모두 이용이 가능한 병실이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병, 부사관, 장교 등 9명 이용)”라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국군양주병원 301동 병실 구분 자료’ 이미지는 2012년에 국방의료 정보체계를 최신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소스를 수정하지 않아 나타난 것이다. 권지용 일병은 6월 19일부터 3층 11호 병실(1인실)에 입원 중이며, 12호실(2인실)로 이동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국군 양주병원은 중앙 냉·난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각 병실에 대형 냉·난방기를 추가 설치하고 운용 중이다. ‘대형 선풍기를 배치해 더위를 식히는 수준’이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장병들은 규정상 최대 연 30일 범위 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 권지용 일병은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6일 등 모두 26일 간의 병가를 사용했다. 6월 19일부터는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므로 이는 병가에 포함되지 않다”고 전했다.


이렇게 의혹과 주장, 해명만 남긴 채 ‘지드래곤 특혜설’은 다시 수면 아래로 잠기는 듯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갖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이 진실일까. 눈에 보이는 진실은 없고, 추측과 주장만 난무하는 사이에 이번 의혹 역시 보는 사람들에게 피로감만 주고 있다.


<다음은 국방구 공식(해명)입장 전문>

2018.6.25.일자 모 매체의 “일병이, 3XX 대령실에 있다”...지드래곤, 국군병원 특혜입원’ 제하의 보도와 관련하여 국방부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확인 결과, 권모 일병은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입니다. 이는 안정적 환자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입니다.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고,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 2017년부터 현재까지의 1인실 입원 현황: 병 2명, 부사관 1명, 중위 2명, 중령 3명, 대령 1명

다만, 의료진의 판단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1인실의 유지가 필요한지 등은 추가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향후에도 우리군은 병사와 간부 구분 없이 모든 장병이 최적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8.6.26일자 모 매체 "지드래곤, 대령실 입원기록 확인...2개월 동안 30일 병원행" 제하 보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여 알려드립니다.

국군양주병원은 '대령병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대령병실'로 보도된 3층 11호실(1인실)은 어제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사, 간부 등 모두 이용이 가능한 병실입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병, 부사관, 장교 등 9명 이용)

참고로 '국군양주병원 301동 병실 구분 자료' 이미지는 2012년에 국방의료 정보체계를 최신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소스를 수정하지 않아 나타난 것입니다.

권 모 일병은 6월 19일부터 3층 11호 병실(1인실)에 입원 중이며, 12호실(2인실)로 이동한 적이 없습니다.

국군 양주병원은 중앙 냉·난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각 병실에 대형 냉·난방기를 추가 설치하고 운용 중에 있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배치해 더위를 식히는 수준"이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장병들은 규정상 최대 연 30일 범위 내 병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권 모 일병은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6일 등 모두 26일 간의 병가를 사용하였습니다. 6월 19일부터는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므로 이는 병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드래곤의 군병원 특혜 논란을 다룬 한 언론사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드래곤은 현재 군인 신분이기에 사실 확인을 하는 데, 다소 시간이 결린 점 양해 바랍니다.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합니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병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합니다.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술로 뼈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무릎과 발목 수술이 그렇듯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기에 수술 후 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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