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배우 4人+감독, 한 눈에 보는 ‘전작관계도’

입력 2018-07-06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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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배우 4人+감독, 한 눈에 보는 ‘전작관계도’

'공작'이 배우들의 특별한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전작관계도를 공개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이 배우들의 얽히고설킨 전작관계도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관계도는 배우들이 '공작'으로 만나기 전 함께 출연했던 작품과 캐릭터들간의 관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황정민과 이성민은 검찰, 경찰, 건설 마피아 사이의 부패를 다루며 대한민국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한 영화 '부당거래'에서 사건을 연출하는 경찰 ‘최철기’와 각본을 쓰는 부패 검사 ‘주양’(류승범)의 상사인 부장검사로 만나 호흡을 맞췄다. 검사와 사기꾼의 기상천외한 콤비 플레이를 통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검사외전'에서는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다혈질 검사 ‘변재욱’과 그의 상사이자, 오랜 경력의 베테랑 검사 ‘우종길’로 분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건의 진실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던 두 사람이 이번 '공작'에서 제대로 만난다.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과 그의 카운터파트이자, 북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으로 만난 두 사람은 냉과 온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관계를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황정민과 주지훈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에서 죄 짓는 악덕 시장 ‘박성배’와 의리와 충성 사이에서 줄을 타는 형사 ‘문선모’로 분해 독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바 있다. 악 그 자체와 악에 물드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두 사람이 '공작'에서는 대북 스파이 ‘흑금성’과 그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북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만나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윤종빈 감독과 이성민, 조진웅은 '군도:민란의 시대'를 함께 작업했고, '보안관'을 통해 제작자와 배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이성민은 양반과 천민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을 형제와 자매의 예로 대한 군도의 두목 ‘대호’로, 조진웅은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를 가진 군도의 전략가 ‘태기’로 분해 함께 백성의 적 ‘조윤’(강동원)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어 '보안관'에서 이성민은 오지랖 넓은 동네 보안관 ‘대호’ 역을, 조진웅은 ‘대호’의 입지를 위협하는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 역을 맡아 앞에서는 살갑지만 뒤에서는 의심하고 대립하는 라이벌 케미를 선보였다. 또한, 조진웅은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조직의 넘버 투 ‘김판호’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 '공작'에서 조진웅은 ‘흑금성’을 북으로 침투시키는 공작전을 기획하고 지시하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으로 분해 조직에 대한 충성으로 국가 안보의 일선에서 일하는 자의 자부심을 가진 강인한 인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춰 온 배우들과 윤종빈 감독은 영화 '공작'에서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진가를 여지없이 발휘하며 적으로 대립하고, 민족으로 공존하는 남과 북의 역동적인 앙상블과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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