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만난 실내조명, 모닝콜 해준다고?

입력 2018-07-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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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조명을 결합한 SK텔레콤 ‘누구캔들’. 인공지능 기기가 가정 내 각종 기기와 결합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영역 확장하는 AI 기기

SKT ‘누구캔들’, 집안 조명에 접목
네이버, AI 스피커 스타 목소리 적용
카카오, 메시지 읽어주는 기능 준비


인공지능(AI) 기기가 변신을 꾀한다. 대표 제품군인 스피커에 개인화 서비스 등 새 기능을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고, 조명에 접목하는 등 새로운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 AI 플랫폼 ‘누구’와 조명을 결합한 새 AI 기기 ‘누구캔들’을 출시했다. 최근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누구캔들은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을 사용할 수 있고,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테마등이나 애니메이션 효과도 가능하다. 알람시간 30분 전부터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는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과 함께 기존 누구 제품에서 제공하던 음악감상, 날씨 확인, 감성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 가지 기능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판가격은 14만9000원이지만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와 SK텔레콤의 유통망에서 구매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누구캔들을 시작으로 가정의 각종 기기에 AI를 접목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 ‘누구버튼’. 사진제공|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누구’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누구버튼’은 18일 출시한다.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로,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눌러 ‘T맵×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7일부터 31일까지 4만4900원의 누구버튼을 추첨을 통해 3만 명에게 무상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 기업들도 새 AI 기기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화 서비스 경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화자인식과 음성합성 기술 등을 이용해 가족이나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로 AI 스피커의 음성을 바꿔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도 화자인식 등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을 준비하는 한편, 성능을 개선한 ‘카카오미니’ 새 모델을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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