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스케치’ 이동건, 아내 죽음의 진실 알았다…파격 엔딩일까

입력 2018-07-14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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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이동건, 아내 죽음의 진실 알았다…파격 엔딩일까

정진영이 사망했고, 이동건은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다.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14일 종영을 앞두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 15화에서는 장태준(정진영)이 최실장(명계남)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유시준(이승주)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유시현(이선빈)과 유시준이 서로가 죽는 미래를 본 가운데 김도진(이동건)이 장태준과 유시준이 아내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나비팀 문재현(강신일) 과장을 살해한 후 예지 능력이 멈춘 유시준. 이에 장태준이 직접 최실장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 최실장을 보호하고 있는 중기 경찰서에 들이닥쳐 “지금 시간부로 최태욱의 신변은 저희 본청 내사과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강동수가 “현장이 그렇게 우스워 보였어? 어디 하고 싶은 대로 해 봐”라며 격돌했다. 이에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생각된 장태준은 최실장에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이어 자신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들어 목숨을 끊었다.

같은 시각, “김도진 씨,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할 거 같습니다”라며 전화를 건 유시준은 장태준이 결국 죽었다고 직감했다. 김도진이 장태준이 남긴 서류를 정리하러 간 사이, 박문기(손종학)에게도 최실장의 죽음을 알렸고 이에 의문을 갖은 조민숙(김호정)은 어르신과의 회합을 앞당겼다. 정계, 재계, 언론계 등 각 분야의 정상만이 모여 있던 화합장소에 온 박문기는 “아직 어르신이 오시지 않은 것 같은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조민숙은 “여기 있는 모두가 어르신인겁니다. 이제 박차장님도 어르신이 되셔야죠”라고 말했다. 결국 어르신은 실체 없는 우상이었던 것.

반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태준의 집으로 간 김도진은 개인에게 임대해주는 셀프스토리지인 ‘영우스토리지’ 카드를 발견했다. 그리고 아내가 죽기 이틀 전에 찍힌 사진을 통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됐다. 사진에는 아내를 살해한 정일수(박두식),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장태준이 쇼윈도에 비쳐진 것까지 담겨있었던 것. 김도진은 장태준과 유시준이 아내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자신을 ‘어르신’을 제거하는데 끌어들이기 위해 이용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진실을 알고 분노한 김도진은 유시준에게 향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유시현의 스케치와 유시준의 비전이 서로 다른 미래를 예지했다. 같은 상황 속에서 서로의 죽음을 본 것. 하지만 스케치를 본 강동수가 유시준의 죽음을 그린 스케치를 유시현에게 숨겼다. 반면 유시준은 동생의 죽음을 봤음에도 유시현에게 “여기까지 오기위해 많은 희생이 있었어. 여기서 그만둘 순 없어”라며 “나는 어르신을 멈추게 할 거야. 그리고 넌 나를 멈추게 할 수 없어”라며 여전히 어르신을 처단하는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시준이 ‘어르신’ 처단에 집착하는 이유는 과거, 유시준이 자신의 능력으로 처음 구했던 사람 때문이었다. 그가 건물에 화재를 냈고 결국 이백 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었던 것. 바로 ‘서수빌딩 화재사건’의 범인 서상구였다.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예비 범죄자를 처단하고, 현재는 ‘콜드세일’이라는 작전으로 나라의 경제를 위기에 빠트리려하는 ‘어르신’을 제거하려고 했던 것. 이로써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폭주하고 있는 김도진, 어르신 제거를 목표로 달려왔던 유시준, 그리고 이들을 쫓고 있는 강동수와 유시현은 과연 어떤 결말을 쓸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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