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레즈비언 영화 ‘금욕’, 전격 상영 확정

입력 2018-07-18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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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레즈비언 영화 ‘금욕’, 전격 상영 확정

7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동안 과거·현재·미래 여성들의 색색의 얼굴로 가득 채워질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은 상영작, 공식포스터, GV 일정을 공개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SNS를 뜨겁게 달군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의 상영작 스틸을 전격 공개한다. 이번 기획전은 총 네 섹션으로, 장편 '금욕',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과 단편 모음 '마지막 첫사랑'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1976년작 '금욕' 스틸은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주인공의 직업이 화가와 모델인 만큼 의상과 공간의 색이 강렬하다. 공개된 스틸은 흑백이지만 상영본은 컬러이기 때문에 당일 현장에서 기획전에 참석하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바보들의 행진'으로 당대를 대표한 이영옥 배우, 중견배우로 자리잡은 박원숙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1999년 개봉 이후 약 20년만에 극장에서 상영되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스틸 또한 공개돼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신인 시절의 이영진, 박예진, 김규리, 공효진 배우의 얼굴이 반가움을 더한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개봉 당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10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주목 받았으며 특유의 감수성과 뛰어난 이미지와 사운드로 호평 받았다. 지금 다시 봐도 손색 없는 재미와 작품성을 갖춘 작품으로 현재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태로운 공간 속에서 눈부신 소녀들의 모습이 묘한 무드를 만들어 낸다. 단편 모음 '마지막 첫사랑'의 '셔틀런', '이상', '말할 수 없어', '머물던 자리', '어바웃 웨딩' 스틸도 여성의 얼굴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계와 그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어 영화 속에서 보여줄 인물들의 케미스트리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힘있고 어여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박보영, 박소담 배우, 최근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약하고 있는 '이상'의 박규영, '어바웃 웨딩'의 김시은 배우의 얼굴을 스크린으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 상영작 스틸 공개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은 7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GV와 이벤트를 더해 여름 축제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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